여행은 각자의 다양한 이유로 현실에서 잠시 도망치는 것이다. 

낡은 캠핑카를 몰며 전국을 누리는 할머니와 고양이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방황하는 삶의 길목에서 그들을 기다리며 따뜻한 밥 한끼와 미소로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여행자들은 어떤 해답이나 삶을 바꿔놓을 터무니 없는 기적을 바라기도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건 슬픔을 무디게 할 자연과 사람의 따뜻한 이해 아닐까.

정의로운 고등학생 선도부장이 절도품을 몰래 중고로 판매하는 연쇄절도범을 잡기 위해 범인과 두뇌싸움을 펼치면서, 모두가 감추려 했던 과거 학폭 사건의 비밀이 밝혀진다.

중고거래로 신형 무선 이어폰을 산 서린은 자신이 구입한 이어폰이 옆반 친구가 도둑맞은 물건임을 알게 되고, 누군가 학교에서 물건을 훔쳐 중고로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의로운 선도부장인 서린이 학교의 연쇄절도범을 추격할수록 점차 도둑질과 얽혀있는 학생들의 비밀에도 가까워지는데...

뛰어난 추리력으로 도둑질 현장을 검거한 서린은 체포한 범인이 사실 누군가의 협박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였음을 알게 된다. 진짜 도둑은 누구?